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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분류
박과
난이도
어려움
제철
여름
파종
모종
박과

수박

Citrullus lanatus · 西瓜(서과)·寒瓜(한과). 중국 서역에서 들어와 "서과"

시트룰린·리코펜 · 한여름 수분 과일


수박은 92%가 수분이라 한여름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으뜸인 과일입니다. 수박에 많은 아미노산인 시트룰린, 붉은 과육의 색을 내는 리코펜이 수박을 대표하는 성분입니다. 흰 부분(껍질 안쪽)에도 시트룰린이 많아 무침으로 먹기도 합니다. 5월 모종으로 정식해 넓은 자리와 햇빛이 필요합니다.

자라는 곳

중국터키인도브라질알제리수단
원산지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5~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한다. 화북·화중의 노지와 시설 재배가 함께 간다.
  • 주요 생산국 아나톨리아 내륙의 덥고 건조한 여름이 수박에 맞는다. 유럽 시장의 여름 공급지다.
  • 주요 생산국 북부 평원과 강가 모래땅에서 건기 끝의 더위에 맞춰 기른다.
  • 주요 생산국 남반구라 수확기가 한국과 반대다. 북동부 건조지와 남부가 산지다.
  • 주요 생산국 사하라 북연의 관개 오아시스 농업으로 기른다.
  • 원산지 서부 코르도판 일대의 야생 수박이 재배 수박의 조상으로 지목된다. 지금도 기름을 짜는 씨수박을 기른다.

아프리카 북동부, 좁게는 수단 코르도판의 야생종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견해가 유전 연구로 힘을 얻고 있다. 이집트를 거쳐 지중해와 서아시아로 퍼졌고 중국에는 10세기 무렵, 한반도에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초에 들어왔다. 지금은 여름이 덥고 건조한 지역이면 대륙을 가리지 않고 기른다.

생육 적온
25~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비내한성

덥고 볕이 강하며 비가 적은 기후에서 당도가 오른다. 15℃ 아래에서는 자람이 멈추고 서리를 한 번 맞으면 죽는다. 익을 무렵 비가 잦으면 맛이 싱거워지고 열매가 갈라져, 건조한 대륙성 산지가 유리하다.

국내 재배 전국

노지는 전국이 4~5월 정식, 7~8월 수확으로 달력이 거의 같다. 충남 부여·논산, 경북 고령, 경남 함안·의령이 알려져 있고, 봄에 나오는 물량은 남부의 시설 재배가 겨울에 정식해 앞당긴 것이다.

키우는 법

볕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흙·깊이
깊이 30cm 이상.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심는 간격
1m 이상
물주기
자랄 때는 많이, 익을 무렵엔 줄인다. 끝까지 많이 주면 싱거워진다
거름
밑거름 넉넉히 + 열매 달린 뒤 한 번
수확
열매 옆 덩굴손이 마르고, 두드리면 통통한 소리가 날 때

실패하지 않으려면. 한 덩굴에 한두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딴다. 욕심내면 전부 작고 싱거워진다

어려운 이유.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익는 때를 맞추기 어렵다. 물 조절도 까다롭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덩굴쪼김병 이럴 때 한낮에 시들다 회복하다 결국 죽는다 이렇게 같은 자리에 박과를 연달아 심지 않는다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끈적 이렇게 물로 씻어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시트룰린 — 보충제 연구와 식품의 거리. 혈압과 관련해 흔히 인용되는 수치는 정제된 L-시트룰린 보충제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나온 것이며, 수박을 과일로 먹는 것과는 형태도 용량도 다르다. 수박에 시트룰린이 들어 있다는 것까지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시트룰린이 몸에서 거치는 경로. 시트룰린이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어 산화질소(NO) 생성 경로에 관여한다는 것은 생화학적으로 확인되어 있다. 다만 수박을 먹어 특정 질환의 위험이 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라이코펜. 붉은 과육의 색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인 라이코펜에서 온다. 항산화 활성으로 연구가 많이 축적된 성분이지만, 사람이 수박을 먹었을 때의 결과로 그대로 옮겨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수분과 전해질. 수박은 무게의 90 %가 넘는 부분이 수분이고 칼륨 등 전해질을 함께 지닌다. 땀을 흘린 뒤 수분을 채우기 좋은 과일이라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 수박 주스를 마시게 한 소규모 임상 연구가 보고된 적은 있으나 참가자 수와 기간이 제한적이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분 조성과 수분 공급까지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西瓜

《동의보감》 탕액편 채부에 서과(西瓜)로 실려 있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되 매우 담박하며 독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내력을 적은 대목이 눈에 띕니다. 거란이 회흘을 치고 이 씨를 얻어 쇠똥을 덮어 심었다고 했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크기가 박만 하며 껍질 빛이 푸른 옥 같고, 씨는 금빛이되 붉거나 검거나 검은 깨 빛인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본디 북쪽 땅에 많았으나 남북으로 퍼져 곳곳에 있게 되었다 하고, 유월과 칠월에 익는다고 적었습니다. 가을에 나서 겨울에 익고 이듬해 여름까지 두고 먹는 양계과(楊溪瓜)라는 것도 따로 들었습니다. 육칠월에 익는다는 옛 기록은 오늘날의 제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씨 빛깔을 여러 가지로 적어 둔 것도 그때 이미 품종이 갈라져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진단·치료와는 다릅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수분 (약 92%) — 과육 무게의 대부분
  • 시트룰린(citrulline) (함유) — 수박에 많은 아미노산
  • 리코펜 (붉은 과육) — 붉은 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

수분 수박은 무게의 92 % 이상이 수분이다. 여름철 땀으로 잃기 쉬운 수분과 전해질을 물처럼 편하게 채울 수 있어, 더울 때 손이 가장 먼저 가는 과일이 되었다.

시트룰린(L-citrulline) 수박에 비교적 많이 들어 있는 아미노산으로,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어 산화질소(NO) 생성 경로에 관여한다는 것이 생화학적으로 확인되어 있다. 다만 관련 임상 연구는 대부분 정제된 L-시트룰린 보충제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수박을 과일로 먹는 것과는 형태와 용량이 다르다.

라이코펜(lycopene) 수박의 붉은 색을 만드는 카로티노이드 색소이며, 항산화 활성으로 연구가 축적된 성분이다. 품종과 익은 정도에 따라 토마토에 견줄 만한 농도가 나오기도 한다.

베타카로틴·비타민 A 노란 수박에는 붉은 수박과 다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다. 다만 카로티노이드라고 해서 모두 비타민 A 전구체인 것은 아니다.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레티놀로 바뀌지만, 붉은 과육의 주 색소인 라이코펜은 그 구조가 없어 비타민 A로 바뀌지 않는다. 색이 붉다고 비타민 A가 많다는 뜻은 아니다.

칼륨·마그네슘 수박에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두 미네랄은 체액과 전해질 균형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여름철 땀으로 빠져나간 몫을 채우는 데 보탬이 된다.

비타민 C·B6 비타민 C와 B6가 들어 있다. 과육의 수분과 함께 통째로 섭취된다는 점이 수박이라는 식재료의 특징이다.

궁합

○ 소금 한 꼬집 — 수박에 소금 한 꼬집을 뿌리는 한국 전통 식습관은 단맛을 강조하고 전해질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여름철 땀으로 잃은 나트륨을 자연스럽게 보충해주는 지혜이기도 하다.

○ 민트·바질 — 수박과 허브를 결합한 샐러드는 향과 영양의 시너지를 낸다. 민트의 청량감과 바질의 깊은 향이 수박의 단맛을 한층 살려주는 여름철 별미 조합이다. 민트 · 바질

○ 페타치즈·발사믹 — 지중해식 수박 샐러드는 페타치즈와 발사믹으로 단·짠·신의 균형을 맞춘다. 의외의 조합처럼 보이지만 서양 정설로 자리잡았으며, 단백질과 폴리페놀이 더해져 영양도 풍성해진다.

○ 운동 후 음료 — 수박 주스는 시트룰린·전해질·당분을 동시에 공급하는 천연 스포츠 드링크이다. 인공 스포츠 음료보다 자연스러운 영양 보충원으로 평가받으며, 운동 후 회복식으로의 가치가 높다.

○ 레몬·라임 — 수박 화채나 수박 모히토에 레몬·라임을 더하면 비타민 C가 보강된다. 산미가 수박의 단맛을 산뜻하게 정리해 무거운 단조로움을 덜어준다.

△ 공복 차가운 수박 다량 — 공복에 차가운 수박을 다량 섭취하면 위가 자극을 받아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식사 중간이나 후식으로 적당량 먹는 편이 위장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 알코올과 동시 — 수박은 수분 보충 면에서는 좋으나, 차가운 수박과 찬 술을 동시에 섭취하면 위장 부담이 커진다. 음주 중에는 상온의 수박을 적당량 즐기는 편이 안전하다.

△ 약물(혈압강하제·PDE5 억제제) — 수박의 시트룰린이 혈관 확장 작용을 하므로, 혈압강하제나 PDE5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다량 섭취 시 의학적 자문이 필요하다. 약효가 증폭되어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품종

  • 대과 계통 (모종 식재) — 한 통이 6~8kg까지 자라는 보통 수박이다. 덩굴이 넓게 뻗어 자리가 들고 한 포기에 한두 통만 남긴다.
  • 애플수박(소과 계통) (모종 식재) — 한 통이 1.5kg 안팎이고 껍질이 얇다. 자리를 덜 차지해 좁은 텃밭에서 기르기 좋다.
  • 속노랑 수박 (모종 식재) — 과육이 노랗고 크기는 작은 편이다. 키우는 법은 붉은 수박과 같아 색만 달리 거둔다.
  • 씨없는 수박 (모종 식재) — 씨가 거의 없어 먹기 편하지만, 꽃가루를 낼 보통 수박을 곁에 함께 심어야 열매가 앉는다.

자료: 식품 영양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