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곡부 (곡물)

胡麻 참깨 (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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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는 검은 참깨의 씨로, 도감의 참깨와 같다.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밥상에 오르는 그 곡식이다. 《동의보감》은 서역에서 들어왔고 생김새가 마를 닮아 호마라 불렀다고 적고,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리는 손질법을 남겼다.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1. 性平, 味甘, 無毒.

    성평, 미감, 무독.

    성질은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습니다.

    호미클럽 풀이호마는 검은 참깨의 씨입니다. 밥상에 오르는 참기름과 깨소금이 이 씨앗에서 나오며, 들깨와는 다른 참깨속 한해살이풀입니다.

  2. 益氣力, 長肌肉, 塡髓腦, 堅筋骨, 潤五藏. 《本草》

    익기력, 장기육, 전수뇌, 견근골, 윤오장. 《본초》

    기력을 더하고 살을 붙이며 골수와 뇌를 채우고 힘줄과 뼈를 굳게 하며 오장(五藏)을 적십니다. 《본초》

  3. 補髓塡精, 延年駐色. 《醫鑑》

    보수전정, 연년주색. 《의감》

    골수를 보하고 정(精)을 채우며 해를 늘리고 얼굴빛을 머무르게 합니다. 《의감》

  4. 患人虛而吸吸, 加胡麻用之. 《序例》

    환인허이흡흡, 가호마용지. 《서례》

    앓는 사람이 허하여 숨이 가쁘면 호마를 더하여 씁니다. 《서례》

  5. 一名巨勝, 一名方莖, 葉名靑蘘.

    일명거승, 일명방경, 엽명청양.

    일명 거승(巨勝)이라 하고 일명 방경(方莖)이라 하며 잎은 청양(靑蘘)이라 합니다.

  6. 本生胡中, 形體類麻, 故曰胡麻. 又八穀之中最爲大勝, 故名巨勝. 《本草》

    본생호중, 형체류마, 고왈호마. 우팔곡지중최위대승, 고명거승. 《본초》

    본래 호(胡) 땅에서 났고 생김새가 마(麻)를 닮았으므로 호마라 합니다. 또 여덟 곡식 가운데 가장 크게 낫다 하여 거승이라 이름하였습니다. 《본초》

    호미클럽 풀이이름의 '호(胡)'는 서역을 가리키는 글자로, 호두·호박처럼 밖에서 들어온 것에 붙던 말입니다. 참깨는 아프리카와 인도 쪽에서 비롯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로 퍼진 작물로 봅니다.

  7. 服食則當九蒸九暴, 熬搗餌之. 其性與茯苓相宜, 久服能辟穀不飢. 《本草》

    복식즉당구증구폭, 오도이지. 기성여복령상의, 구복능벽곡불기. 《본초》

    먹으려면 마땅히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린 뒤 볶고 찧어서 먹습니다. 그 성질은 복령(茯苓)과 서로 맞고 오래 먹으면 곡식을 끊고도 주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본초》

  8. 胡麻, 巨勝, 諸家之說不一, 止是今黑脂麻, 更無他義. 《衍義》

    호마, 거승, 제가지설불일, 지시금흑지마, 갱무타의. 《연의》

    호마와 거승에 대하여 여러 사람의 말이 한결같지 않으나 다만 지금의 검은 지마(脂麻)일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 《연의》

  9. 胡麻, 卽胡地黑芝麻耳. 湯淘去浮者, 酒蒸半日, 曬乾, 舂去麄皮, 微炒用之. 《入門》

    호마, 즉호지흑지마이. 탕도거부자, 주증반일, 쇄건, 용거추피, 미초용지. 《입문》

    호마는 곧 호 땅의 검은 지마입니다. 끓인 물에 일어 뜨는 것을 버리고 술에 반나절 찐 뒤 볕에 말리며 절구에 찧어 거친 껍질을 없애고 살짝 볶아 씁니다. 《입문》

    호미클럽 풀이물에 일어 뜨는 알을 걷어 내는 것은 속이 여물지 않은 쭉정이를 가려내는 손질입니다. 참깨를 씻을 때 뜨는 알을 걷어 내는 방식이 지금도 같습니다.

참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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