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목부 (나무)
合歡皮 자귀나무 껍질 (합환피)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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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平, 味甘, 無毒.
성평, 미감, 무독.
성질이 평이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는 약재입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순한 성품을 지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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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安五藏, 利心志, 令人歡樂無憂.
주안오장, 이심지, 영인환락무우.
오장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마음과 뜻을 너그럽게 풀어 주어, 사람으로 하여금 기쁘고 즐거워 근심을 잊게 해 주는 약입니다. 이름 그대로 '기쁨을 합한다(合歡)'는 뜻이 약효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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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似梧桐, 枝甚柔弱,
목사오동, 지심유약,
나무의 모습은 오동나무를 닮았는데, 가지는 몹시 부드럽고 여린 것이 특징입니다. 바람에 산들거리는 모습이 사뭇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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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似皂莢槐等, 極細而繁密, 互相交結.
엽사조협괴등, 극세이번밀, 호상교결.
잎은 쥐엄나무나 회화나무의 잎과 비슷한데, 아주 가늘면서도 빽빽하게 돋아 서로 얽혀 맞물려 있습니다. 깃털처럼 곱게 갈라진 잎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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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葉至暮而合, 故一名合昏.
기엽지모이합, 고일명합혼.
잎이 저녁이 되면 서로 맞붙어 오므라들기 때문에, '저녁에 합쳐진다'는 뜻의 '합혼(合昏)'이라는 이름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자귀나무가 밤이면 잎을 닫는 성질에서 비롯한 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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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月花發黃白色, 瓣上若絲茸然.
오월화발황백색, 판상약사용연.
음력 오월쯤 꽃을 피우는데 빛깔은 누르스름한 흰빛이고, 꽃잎 위로 비단실을 펼쳐 놓은 듯한 가는 술이 보송보송 돋아 있습니다. 자귀나무 꽃의 솜털 같은 자태가 바로 이 구절에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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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秋而實作莢, 子極薄細.
지추이실작협, 자극박세.
가을이 되면 열매가 콩깍지처럼 길쭉한 꼬투리를 이루고, 그 안의 씨앗은 아주 얇고 잘게 들어 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에 작은 결실을 정갈하게 맺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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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拘時月, 採皮及葉用.
불구시월, 채피급엽용.
약으로 쓸 때에는 계절이나 달을 가리지 않고 껍질과 잎을 거두어 사용합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채취해 쓸 수 있는 넉넉함이 있는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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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名夜合皮. 《本草》
우명야합피. 《본초》
그래서 '밤에 합쳐지는 껍질'이라는 뜻의 '야합피(夜合皮)'라는 별칭도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본초》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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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肺癰吐膿.
주폐옹토농.
폐에 농양이 생겨 고름을 토해 내는 증세를 다스리는 데 주로 쓰입니다. 가슴속의 묵은 고름을 풀어 주는 약효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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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殺蟲, 續筋骨, 消癰腫. 《入門》
우살충, 속근골, 소옹종. 《입문》
또한 기생충을 죽이고, 끊어진 힘줄과 뼈를 이어 주며, 종기와 부어오른 자리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 《입문》에서는 합환피의 이러한 외과적 쓰임을 함께 일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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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生論曰, 合歡蠲忿, 卽此也.
양생론왈, 합환견분, 즉차야.
《양생론》에서는 '합환은 분한 마음을 씻어 준다'고 일렀는데, 그것이 바로 이 자귀나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옛 사람들이 이 나무를 마음 다스림의 벗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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樹之階庭, 使人不忿. 《入門》
수지계정, 사인불분. 《입문》
섬돌 가 뜰에 이 나무를 심어 두면 사람으로 하여금 성내지 않게 한다고도 하였습니다. 《입문》에 실린 풍속으로, 약으로뿐 아니라 정원수로도 가까이 두며 마음을 다스리던 나무임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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榮花樹皮, 卽夜合花根也. 《回春》
영화수피, 즉야합화근야. 《회춘》
흔히 '영화수피(榮花樹皮)'라 부르는 것이 곧 야합화, 곧 자귀나무의 뿌리 부근 껍질을 가리킨다고 《회춘》은 일러 주고 있습니다. 이름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나무를 가리키는 셈이니, 약재를 고를 때 혼동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구절입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
